기업 실무자를 위한 사사 제작가이드 (3) 사사 담당자의 5가지 주요 역할

 

  1. 예산 범위 결정 및 일정 관리

사사를 제작하기로 결정되면 가장 먼저 예산 문제가 불거집니다. 합리적인 예산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결정 사항이 필요합니다. 전체를 외주 대행할 것인지, 집필만 외뢰할 것인지, 인쇄를 내부에서 할 것인지 등 회사 사정을 고려해서 몇 가지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산 규모를 어느 정도 범주에서 할지 정하고, 언제까지 만들 것인지 기안한 후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회사 내부에서 단독으로 결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문 대행사와 상담을 통해 견적을 받고, 이를 편찬위원회에 보고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산은 편집, 책의 구성, 형태, 제작 기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을 어느 정도 정하기 위해서는 기획(제작 목적, 기대효과, 외형 규모 등)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예컨대 처음에 300면 규모로 예산을 확보했다가 400면으로 늘어날 경우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중간에 지면이나 부수, 출장 횟수 등이 늘어나는 사례는 부지기수입니다.

따라서 예산을 결정할 때에는 ‘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후일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일정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료를 수집하다 보면 온갖 변수가 다 생기게 됩니다. 충분한 시일을 갖고 일정을 짜되, 반드시 지키기 위해 섬세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1. 자료 수집의 준비

담당자가 해야 하는 일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자료수집입니다. 전문 대행사들은 자료수집을 자신들이 하는 양 말하고 있으나 내부 사료는 철저하게 담당자 몫입니다. 실제로 많은 담당자들은 사료가 없는 것이 사사 제작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말합니다.

편찬위원장 이름으로 공지를 올려도 직원들의 관심이 부족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사사 제작의 의의를 널리 알려야 하며, 인맥을 통해 내부에 협력자를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특히 어느 기업이든 역사에 능통한 직원은 있게 마련입니다. 이들과 깊게 교류하며 도움을 청하면 많은 사료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퇴직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OB모임 등을 자주 방문하면 부족한 사료를 상당수 보완할 수 있습니다.

사료를 수집할 때에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ERP 자료를 주십시오.” 등의 요청은 혼선만 가져다 줄 뿐입니다. ‘2002년에 완료된 ERP 최종 결과보고서가 필요합니다.”처럼 구체적일 때 사료수집이 원활해집니다.

 

  1. 취재

취재는 자료 수집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를 하거나 직접 찾아갔을 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원하는 사료가 보다 명확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질의서, 필요한 사료 리스트, 상세 연표 등은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취재를 하는 목적 및 취지만 잘 전달해도 대상자들은 준비를 철저히 합니다. 전문 대행사라 해도 대부분 사전 준비에 소흘하므로 담당자가 직접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1. 전문 대행사 관리

사사 제작은 그야말로 방대한 작업입니다. 게다가 소소한 일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목적 수립, 컨셉 만들기, 일정 수립, 자료수집 및 정리, 취재, 원고 집필, 디자인, 제작 관리, 향후 사료수집 시스템 구축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전문 대행사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전문 대행사들은 ‘외주 작가에게 집필을 맡겨놓고 손을 놓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회사 담당자는 전문 대행사가 기계적으로 일하는 데 그치지 않도록 ‘좋은 사사를 만들어보자’는 사명감을 심어주면 좋습니다. 신뢰와 인간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1. 원고 감수

작가로부터 원고가 나오는 시점은 대개 제작 완료 3~4개월 전입니다. 마음이 다급해지는 시점입니다. 원고가 아무 탈 없이 한 번에 끝나면 좋으련만 그런 경우는 눈 씻고 찾아봐도 있을 수 없습니다. 적게는 원고지 800매 이상, 많게는 5,000매 이상(장편소설 6권 분량)의 원고에는 반드시 가감 작업, 수정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사의 경우에는 사실 관계가 정확한지, 고유명사 및 일시에 오류는 없는지 지속해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대개 그런 작업은 한 달 이상 소요되므로 작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정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기타 교정에 관해서는 관련 부서의 협조도 필요합니다. 원고 집필 전에 다양한 감수 방법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 놓아야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 내용에 궁금증이 있다면 코스토리(02-2631-0545)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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