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와 기념지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간혹 위와 같은 질문을 받곤 합니다.
사사, 기념지 코너가 구분되어 있는 일본이나 독일 서점을 다녀오신 분들이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기업이 일찍 융성했고, 기업사가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은 나라에서는 사사와 기념지를 구분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세분화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사사도 기념지에 포함되며 기념지도 사사의 성격으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두 유형과 용어를 살펴보면서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1) 회사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영사학자 김동운 교수는 사사를 정의하면서 ‘회사사’가 가장 정확한 용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사사라는 말 대신, 사사로 통칭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사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며, 대개 10년 주기로 간행됩니다.
최근에는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책자는 말간하지 않더라도 5년 단위로 사료를 수집, 정리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회사사는 기업 외에도 학교법인, 의료법인, 공공단체, 특수단체 등 모든 기관들에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 정사正史, 혹은 통사
가장 흔히 사용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정사입니다.
사전적 의미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정사는 ‘정확(正確)한 사실(事實)의 역사(歷史)’를 가리킵니다.
즉, 후일담이나 회고가 아닌 정확한 기록에 의한 결과를 서술하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개 정사는 창업 전사(前史)부터 발간 시점까지의 모든 역사를 다룹니다. 통사通史라는 단어도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통사의 사전적 의미 : 시대를 한정하지 아니하고 전 시대와 전 지역에 걸쳐
역사적 줄거리를 서술하는 역사 기술의 양식. 또는 그렇게 쓴 역사
우리나라 사사는 90% 이상 정사를 기본으로 제작됩니다. 여기에 테마를 더하거나, 일부 부문의 역사를 강조하는 방법 등이 함께 사용됩니다.
- 축약사, 혹은 약사略史
이미 사사를 간행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축약사를 많이 적용합니다.
예컨대 10년사가 있는 기업이 20년사를 만들 경우에는 과거 10년의 역사는 간략히 축약하고
최근 10년 역사를 강조해서 씁니다. 축약사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축약사 : 내용을 간략하게 줄여 적은 역사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축약사라고 해서 일부 시대만을 다룬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간략히 줄이되 담아야 할 내용은 모두 수록해야 합니다.
사건의 선별 기준은 대개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것으로 한정하면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 편년사, 혹은 연지(年誌)
1년마다 역사를 거치면서 따라가는 편년체의 편집물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연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야사(野史)
정사와는 반대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대개 공식기록이 아닌 구술에 의존하게 되며, 후일담이나 뒷이야기들이 주록 수록됩니다.
- 패사(稗史)
사실을 확인할 수없는 내용, 일부 허구가 섞여 있을 수 있는 내용들을 모아 출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패사라고 말합니다.
2) 기념지
사사와는 달리 기념지는 주기와는 상관 없습니다.
특정한 사건을 기념하여 간행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공장 완공이나, 본사 신축, 비전 선포 및 수립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기념지에도 사사의 성격이 강하게 들어있습니다. 축약사가 들어가기도 하고, 창업자의 일부 전기가 수록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유명인사와의 인터뷰 수록, 전 직원의 축하 메시지 수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내용에 궁금증이 있다면 코스토리(02-2631-0545)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